- 빠른 정보 전달을 위해, 최하단에 있는 소감 제외 음슴체로 적는 점 양해 바랍니다.
내일배움캠프가 무엇인가?
- 스파르타 내일배움캠프는 KDT 국비지원 부트캠프.
- 내일배움카드가 있으면 무료로 이수할 수 있음. (자세한건 직접 문의)
- 한 달에 최대 약 31만원 정도 훈련 지원금을 받을 수 있음
내일배움캠프에서 무엇을 하는가?
- 다양한 트랙이 있음
- 내가 수료한 트랙은 유니티 게임개발 트랙 (개발)
- 4.5달간 했었는데, 앞에 2.5달 정도는 기본기를 계속 다짐
- 1주일 개인프로젝트 - 1주일 팀프로젝트 반복하면서 진행
- 개인 프로젝트 때 강의를 제공받고, 그걸 들으면서 과제를 하면 됨
- 녹화 강의 제공 말고 실시간 강의도 받음
- 실시간 강의의 경우에는 본인의 실력에 따라 다른데, 추후에 녹화본이 올라옴.
- 나는 베이직/스탠다드/챌린저 에서 스탠다드였는데, 주말에 챌린저 수업도 들었음
- 그리고 최종 프로젝트 바로 직전 프로젝트에 기획 트랙분들과 협업을 했음
- 뒤에 두 달 정도 최종 프로젝트를 진행함
그래서 나는 왜 지원했는가?
잠깐 자기소개
- 원래부터 게임 개발자가 되고싶었음
- 컴퓨터공학과 4년제 대학을 나왔으나, 게임에 관련된 포트폴리오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음
- 전전긍긍 하다가 내일배움캠프를 보고 지원 결정
- 무엇보다, 12시간씩 공부한다는 점에서 내 의지가 불타올랐음 (해내고야 말겠다는)
캠프에서 개인적인 소감
초반 (사전 캠프 때 부터)
- 생각보다 들어온 사람이 많아서 놀랐음
- 사전캠프 때에도 미리 강의가 제공됨.
- 기본적인 유니티 강의니까 비전공자의 경우 미리 사전캠 때 들어와서 사람들이랑 대화도 해보고 강의도 따라가보는 것을 추천
- 본 캠프 초반에 비전공자 분들이 따라오시기 힘든 부분이 분명 있음.
- 그때 되게 자존감이 낮아지신 분들도 계셨는데, 수료 한 지금 시점에 보면 그 분들도 엄청나게 성장하셨음.
- 그에 비해 이미 전공자 (혹은 전공자 수준의 분들) 분들은 초반에 좀 지루하게 느끼시는 분들도 계셨었음. 근데 그렇다고 늘 정답만 알고 계신 것은 아니었음.
- 솔직히 말하면, 나도 전공자였고 나름 좀 잘 안다고 생각했으나 나보다 지식이 많은 사람들을 보다 보니 겸손해졌음.
중반 (유니티 심화 때 쯤 부터)
- 이 시기에 이제 기획과 개발 파트가 나뉘어져서 프로젝트를 진행했음.
- 그리고 그 때쯤 알게됨… 개발자만 있으면 뭔가 게임이 잘 안나온다는 것을…
- 더해서 아는게 많다고 해서 늘 잘 만드는건 아니라는 것도 알게됨
-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것은 자기가 베이직이든, 스탠다드든, 꼭 챌린지 반 수업을 들어봤으면 좋겠음. 실질적으로 사용되는 부분이 챌린지 반에서 많이 설명됨.
- Input System, 디자인 패턴 (아키텍쳐) 가 정말 큰 도움이 되었음.
후반 (최종 프로젝트 때 쯤 부터)
- 이 때는 진짜 커뮤니케이션이 엄청 중요해짐
- 사실 실력 자체는 다들 비슷해진 상황임. 말이 베-스-챌이지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면 거의 다 비슷해짐.
- 그래서 실력보다 내가 가진 의견을 남들에게 납득시키고 적용시키는게 중요해짐
- 설령 이 글을 읽는 당신이 개발 트랙을 희망하더라도,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매우 중요함.
- 솔직히 말해서 사람이 100명 넘게 모이다 보니, 내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다른 팀이나 다른 사람들끼리 싸우거나 다투는 것들을 볼 수 밖에 없게 됨…
- 내가 의견을 냈을 때 다른 의견을 낸다고 해서 화내지 말고, 다른 사람이 잘 모르더라도 그거에 대해 답답해 하기 보다는 차라리 페어 코딩을 하셈. 그게 상대도 나도 성장하는 방법임.
캠프 팁
- 뭔가 누군가가 계속 끌고 진도를 나가는거(ex. 학원)에 익숙해있는 사람이면 비추천함.
- 왜냐면 모르는게 있으면 해결하려고 직접 시도해보고 튜터님한테 가야 제대로 된 피드백을 알려주심.
- 내가 알기로 일부러 이러시는걸로 암. 직접 부딛혀보고 오라고.
- 그리고 가능하면 소극적인 사람은 와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시도를 많이 해보셈
- 어차피 비대면이라서 직접 보고 말하는 것보다는 덜 부담스러움
- 아마 캠프 와서 해보면 알겠지만 같은 팀으로 적극적인 사람을 보고싶을 것임
- 근데 본인이 직접 그런 사람이 되면 주변 사람들도 적극적인 사람들로 모이게 됨
- 그리고 가능하면 캠프 들으면서 점심/저녁시간에 잠깐이라도 산책 하고 오시길 바람
- 이게 은근 중요한게, 아무리 비대면으로 사람들이랑 소통한다고 해도, 바깥공기 쐬고 오는거랑 아닌거랑 컨디션 차이가 더 남
- 특히 점심/저녁에 한숨 자고 오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면 더 피곤해짐
- 어쩌면 최종 프로젝트 전에 마음 맞는 사람들이랑 팀 짜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싶을 수도 있는데, 가능하면 최종 전에 끝내던가 아니면 최종 이후에 만나서 하자고 하셈.
- 최종 프로젝트 할 때에는 진짜 정신없어서 사이드 못 함.
진짜 최종 느낀 점과 하고싶은 말
4.5달이 진짜 느리기도 하면서 빨리 지나가기도 합니다.
- 그 애매한 기간 사이에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.
- 특히 비전공자 분들의 경우 색다른 경험을 하고 오신 분들이 많으세요.
- 저 같은 경우 그 분들의 삶 속에서도 배울 점을 많이 보았습니다.
- 단순히 개발 실력을 늘리는 게 아닌,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알게 됩니다.
- 그리고 일단 12시간 동안 몰입해서 무언가를 해본다는 경험 자체가 굉장히 귀합니다.
- 돈을 주면서 경험을 쌓는다? 이건 흔한 기회가 아니긴 해요.
- 그렇지만 제가 위에서 써둔 것처럼, 굳은 의지가 있는게 아니면 힘듭니다.
- 문제가 생겼을 때 직접 부딪힐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.
- 12시간을 쏟을 만큼의 체력도 있어야 합니다.
- 타인과 의견이 다를 때 이를 인정할 마음도 있어야 합니다.
- 이 모든걸 갖추고 캠프에서 열심히 했을 때, 얻는 바는 배로 커집니다.
캠프는 떠먹여주진 않습니다. 다만 진수성찬을 차려두긴 했습니다.
- (11기 개발 기준) 총 13분의 튜터분들께서 상주해 계시고, 계속해서 제공되는 녹화 강의들과 실시간 강의 세션이 있습니다.
- 숟가락을 들고 맛있게 드시는건 여러분입니다.
- 앞으로의 인생에서도 누군가가 떠먹여주는 경우는 거의 없을거에요.
- 스파르타 내일배움캠프에서 차려준 고봉밥 맛있게 먹고,
- 덜 배고파진 채로 여러분들의 길을 다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