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?

공식 사이트

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서 같이 진행하는 부트캠프라고 하네요

근데 부트캠프라기에는 꽤나 주도적인게 많은..?

졸업하고 이제 취준해야지.. 하는 타이밍에 학교 소프트웨어 중심 사업단에서 몇 명 골라서 소마 추천서 써준다고 해서 냅다 신청했는데 이게 붙네..?

2차 코테 준비 과정

추천서가 있으면 1차 코딩테스트는 안봐도 돼서 신나있었는데 그럴 때가 아니었어요..

1차를 안봤으면… 2차는 봐야지…? 그리고 2차는 더 어렵겠죠…?

제가 여행을 좀 길게 갔다와가지고 거의 2월 17일 쯤 부터 공부 시작했어요…

그럼 사실상 3주 공부하고 시험본거네요..

제 대학교에서 게임 관련 과목을 강의하시던 교수님은 A 교수님이 유일했어요.. 아쉽게도 제 졸업작품을 지도해 주시지는 못했지만.. 그래도 용기내서 A 교수님께 요청드렸어요.

“저 정말 게임업계에서 일하고 싶습니다.. 저희 졸업작품 한 번만 피드백 부탁드려도 될까요? 그리고 취업 준비를 어떤 방향으로 하면 좋을지도 여쭙고 싶습니다.”

“(졸작 관련 얘기)… 게임 개발을 할거면 C++로 코테 공부해라. 가장 기본이다. ” 라고 아주 강하게 조언해 주셨었죠..

문제는 그 당시 서버 구현도 그렇고 죄다 다른 언어로 했어요.. 심지어 랩실에선 파이썬 위주였고요.

그래서 일단 1주차에는 백준 기본 문제랑 프로그래머스 기초 문제들을 C++로 푸는 것부터 했어요. (프로그래머스 기초 문제는 이후에도 꾸준히 했어요.)

좀 어려운 문제를 고르면 아이디어가 팍팍 안떠올라서 그때 위기를 직감했어요

알고리즘 과목 배운지 2년 다되어가서 다 까먹었지 뭐에요.. 특히 그래프…

그래서 냅다 도서관에서 C++ 예제 있는 알고리즘 책 빌렸어요.

빌린 책 : 문제 해결력을 높이는 알고리즘과 자료 구조

진짜 이거 보면서 손코딩으로 구현 따라서 해보고… 문제 파악하고 쪼개보고 막 그랬네요

알고리즘을 떠올리는 것도 그건데 문제는 쌩 구현이 안되니까 그게 너무 불안했어요. 그래서 더 손코딩으로 공부한 것도 있고요.

그렇게 해서 어찌 저찌 시험날이 됐네요..

2차 코테 (진짜) 회고

알고리즘 4문제와 SQL 1문제로 총 5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. 플랫폼은 프로그래머스였습니다. (되게 빡세게 검사를 하더라고요… 듀얼모니터면 담요같이 모니터 하나 덮을거 미리 준비해 두시길…)

문제 1번 : 맞았을 거임.

20분 정도 걸렸어요. 브루트포스로 풀었어요. 자세히는 기억 안나지만 5개 중에 제일 쉬웠습니다..

문제 2번 : 맞은 듯?

얘도 한 20? 30분정도 쓴거같아요. 문자열 관련해서 처리하는 문제였어요. 그렇게 막 어려운건 아닌데 조건이 좀 쪼개져있다고 해야하나.. 정확히 뭔 알고리즘을 썼다 하는건 없었고 그냥 if코드의 산이 될 뻔한 문제였습니다.

문제 3번 : 못품

그래프 문제였어요. BFS로 시도했습니다. 다른 방법을 썼어야 했나…?

문제 4번 : 못품

최대 값 찾기였어요. DP로 시도했습니다. 얘도 몇번 시도했는데 segmentation fault.. 고쳤으면 잘 됐을까요…?

문제 5번 : 못품

SQL 문제였습니다. 제가 알고리즘 파느라 SQL은 손도 못댔더니 이런 일이 일어났네요.. 문제 자체는 이해를 했는데 구현을 못했어요. 문제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았..던 것 같습니다 (대충 어떻게 처리할지는 그려지니까..)

아마 2개는 맞춘 것 같은데.. 불안해서 다른 후기들 보니 대강 1개~3개 맞추신 분들이 합격하는 것 같다고 하네요. 희망을 조금은 걸어봐도 되겠죠..?

이번에 코테 봐보니까 느낀게 있다면.. 꾸준히 하루에 한 문제라도 좀 풀어야겠다 싶더라고요 특히 어려운 문제에 도전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. 저는 쫄보라 맨날 쉬운거만 했는데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차라리 어려운걸 하루에 하나 푸시는걸 추천드려요…

추후에 합격 통지 받으면 이 뒤에 추가하겠습니다… (추가할 수 있길 바라며)


시험을 본 4일 뒤인 12일 오후 2시에 결과가 나왔습니다.
아쉽게도 저는 불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.
다른 분들께서는 좋은 결과 받으셨길 바라며.. 저는 더 노력해야겠습니다